My Life/Travel

푸에르토 프린세사 여행 4일차

보노77 2017. 12. 1. 23:51
여기에 와서 처음으로 비가 오는 아침이다.

동남아 나라들이 그렇듯이 필리핀도 세차게 비가 왔다가 그치곤 한다.

휴양여행답게 아이들이 일어나서 깨워줄때까지 잔다~
오늘 미션은 현지 음식으로 둘째 이유식만들기!!
재료는 라푸라푸 라는 물고기이다!!
한국의 다금바리와 같은 물고기라나? 암튼 비슷한데 가격이 매우 싸다고 한다.

팔라완 푸에르토 프린세사의 전통 시장 중 한 곳.

여행 고수는 아니지만, 여행을 가면 시장을 가봐야 한다는 것은 옳다. 사람 냄새가 가장 많이 난다.ㅎㅎ
이유식을 할 것이기 때문에 가장 작은 것 같은 놈으로 한마리 샀다.

그 다음 행선지는 팔라완의 대학교이다. 지인이 외국 대학교의 만학도이다. 그 덕에 현지 대학을 방문!! 남들 공부하는데 관광을 했다;;;
팔라완은 어디를 가나 크리스마스 분위기가 물씬난다.

필리핀의 롯*리아라 할 수 있는 졸리비!! 치킨 메뉴엔 밥이 나온다. 팔라완 식당에선 밥이 후하다. 한국 쌀에 비해 길고 찰기가 없는 쌀인데, 어디서든 밥인심은 좋은 듯 하다.

식사 중에 노래가 크게 나오는가 싶더니, 직원들이 나와서 플래시몹을 한다;; 재밌는 장면을 봤음 ㅎㅎ

오늘 한 일은 크게 두가지이다.
하나는 오늘 목표인 라푸라푸 이유식,
다른 하나는 망고 퓨레 만들기이다.

한국에서 가져온 쌀, 라푸라푸, 당근 재료는 끝!!

다시 숙소에 들어와서 한숨 자고,
일어나 일단 망고 하나.
애들 깨고는 석식!!
3일간 패키지에 석식이 포함인데 비싸길래 석식을 뺐다.
고로 단품메뉴를 시키는데, 단품이 간단하고 더 좋다.

식후 건물 옥상에 있는 바에 왔다.
분위기 있게 칵테일을 즐긴다.
3살, 1살 아기와 해외여행을 왔다고 용감하다고도 하고, 쉼이 되겠냐고도 한다.
우리가 편히 쉬겠다고 부모와 한동안 격리시키고 싶진 않다^_^  간혹 힘들지만, 언제 아이들과 24시간씩 10박 11일을 언제 같이 보내겠는가~ ㅎㅎ

충분히 행복한 여행을 보내고 있다^_^
힘들어 다투는 것도, 재밌게 노는 것도, 아이들 돌보기를 서로 미루는 것도 여행의 일부니까 ㅎㅎ

내일은 처음으로 외부 일정을 하나도 잡지 않은 날이다. 리조트서 쉬고, 수영장도 가고 해야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