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y Life/Essay

아스트라제네카 백신 1차 접종 후기_30대 후반 남자_잔여백신

보노77 2021. 6. 22. 13:22

2021년 6월 16일 오후 4시


잔여백신 예약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을 받았습니다.
아스트라제네카 백신으로 예약이되었어요.
저는 40대에 가장 가까운 30대 후반 남자입니다.

잔여백신에 관심을 가지고 예약을 노리고 계신 분이라면 아시겠지만, 예약이 쉽지는 않았습니다.
깨톡이나 네*버 어플에서 5군데 병원씩 알람 신청을 해두었습니다. 그런데 알람으로 예약하는 것이 정말 어렵지요.

저는 하루 마음먹고 오후 1~3시 동안 깨톡 잔여백신 지도 새로고침 신공으로 겨우 예약 했습니다.
잔여백신 예약에 대한 부분은 따로 포스팅 하기로 하고, 오늘은 백신 접종 후기 이야기를 하려고 합니다.

6월 16일

16:20
병원에 도착하여 A4 한장짜리 문진표 작성

16:30
의사 선생님 간단한 문진 후 의싸쌤 직접 접종
주사 바늘 얇아 맞는 고통은 적었어요.
주사액 들어갈 때 뻐근한 느낌이 있다던데 긴장하고 있었어서 그런지 잘 못 느꼈습니다.
주사 맞고 15분 병원서 이상반응 대기 하는 동안 주사맞은 팔이 살짝 저린 느낌은 들어요.

병원에서 결제 창구 자체를 안 갔습니다.
귀가하시면 됩니다 라는 말만 들었어요.
간혹, 처방을 주거나 결제 유도하는 경우가 있다는 말이 있더라고요...
코로나 백신 접종 자체에는 비용이 1도 없습니다. 타이레놀도 10알 3000원 밖에 안해요; 그냥 약국가서 사면 됩니다 ^-^

18:00
체온 36.6도
왼팔이 여전히 저린 느낌이 나요.
오른쪽 무릎과 관절들에 약간의 통증이 느껴지는 것 같았어요. 몸의 통증에 과하게 집중하고 있어서 그런건지 분간이 안될 정도의 통증이었습니다.
특이사항은 물을 계속 마셨어요. 큰컵을 들고 다니면서 계속 마셨어요.

21:00
근육통이 살짝 느껴집니다.
가슴, 등, 허리 이렇게 상체 근육이 운동을 한 후 뻐근한 느낌 비슷하게 약간 느껴졌어요.

2021년 6월 17일

01:00
타이레놀 500 1알 복용했어요.
접종 후 8시간 이상 경과했지요. 체온도 올라갔고, 무엇보다 오한이 찾아왔습니다. 긴팔을 입고 이불 두개 덮고도 추웠워요.
체온 36.7 / 36.9

04:30
아파서 깼습니다. 바로 타이레놀 500 2알 복용했어요.
오른쪽 팔꿈치 관절이 꽤 아팠습니다.
드디어 나도 본격적인 시작이구나 했어요.
다른 이들과는 달리 나는 안아프고 지나지 않을까 했던 것이 착각이었습니다.
체온 37.2 / 37.5

10:00
타이레놀 2알 복용
오한의 절정과 관절, 근육통의 절정이라고 느꼈어요.
타이레놀이 하루 8알 초과할 수 없어서 그 아픈 중에도 2알씩 6시간 텀은 지키려고 했어요. 사실 이때는 진통제를 계속 먹고 싶었지요;;;
체온 39.1 / 38.8

16:15
타이레놀 2알 복용
만 하루, 24시간이 경과한 시점이에요.
꽤 호전되었어요. 약을 먹으면 간단한 활동은 가능한 수준이 되었어요. 체온도 약먹으면 꽤 내려왔다.
체온 37.2 / 37.1

22:15
타이레놀 2알 복용
약기운이 떨어지면 체온은 올라가고, 약먹으면 내려가는 사이클이었어요.
몸살기는 많이 잦아들었는데, 계속 집에서 누워서 쉬어서 그런지 두통이 나기 시작했어요.
체온 38.3 / 38.4
약 기운이 떨어지면 살짝 버거운 수준이었죠. 그래도 고통은 많이 줄었습니다.


2021년 6월 18일

07:00
타이레놀 2알 복용
몸이 한결 나았어요. 출근을 결심했습니다. 일을 할 수 있다고 느꼈어요.
체온 37.3 / 37.4
주사 맞은 자리는 만지면 여전히 아팠어요. 팔의 통증은 가장 오래갑니다. 만지면 아픈 정도로요.
몸살기운은 70% 이상 없어진듯했어요.
아침에 먹은 타이레놀은 일하기 위해 살짝 과복용했어요.

13:00
타이레놀 1알
약간의 으슬거림과 땀이 좀 나지만 많이 정상화 되었습니다. 오후에 업무를 보기 위해 타이레놀 1알 먹었어요.

이 이후로는 타이레놀을 먹지 않았고 일상적 생활을 할 수 있었습니다.

저의 경우 48시간 내에 백신 접종으로 인한 이상징후가 없어졌네요. 24시간동안은 정말 강렬했습니다.

장점1.
코로나 걸릴 가능성이 20% 미만으로 떨어졌고, 걸리더라도 사망에 이를 가능성은 거의 없다.

장점2.
나의 자녀들과 나를 만나는 사람들이 나로인해 감염될 확률을 크게 줄였다.

결론.
백신으로 접종으로 인한 고통이 있다.
(개인차가 심함)
백신을 맞고 나니 마음이 너무 편하다.

집단 면역을 위해 백신의 종류와 관계없이 많이 맞아서 일단 코로나의 기세를 꺾는 일에 모두가 동참해야 하는 것이 맞는 일 같습니다!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는 정보이면 좋겠네요.